우상호, ‘조희대·한덕수 회동’에 “대통령실 사전 정보 없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무위 당정협의회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선 직전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회동 관련 의혹을 대통령실이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대통령실이 입장을 이야기 하는 것은 부절적하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날 JTBC '이가혁 라이브' 인터뷰에서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의 만남 의혹과 관련해 사전에 인지한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에게 그런 일체의 정보는 없다"며 "무엇인가 제보가 있었던 것인지 오히려 궁금한 상태"라고 답했다.

장동혁 국미의힘 대표가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의 합작품'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우 수석은 "대통령실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려면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사안에 대해 (여당과) 사전에 상의하거나 협조해서 공동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권력의 원천은 국민' 발언에 대해서도 "조 대법원장의 거취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 철학과 자세를 강조한 것"이라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꽤 오래전 임명된 장관들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그대로 하셨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선거를 통해서든 임명을 통해서든 (가진) 권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라며 "자기가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착각에 빠지지 않게 노력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