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에 쇼핑백 전달” 일부 인정…한학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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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에 쇼핑백 전달” 일부 인정…한학자 구속영장

이데일리 2025-09-18 23:0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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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저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증거인멸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받고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총재는 전날 조사에서 권 의원에게 쇼핑백을 전달하고 ‘세뱃돈’을 주긴 했으나 거액의 정치자금을 준 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학자 총재는 권 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넨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안에는 금품이 아닌 자신의 이니셜 ‘HJ’가 새겨진 이탈리아제 넥타이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22년 2~3월 권 의원을 두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며 “당시 권 의원에게 쇼핑백을 준 것을 어슴푸레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다만 권 의원에게 전달한 쇼핑백 속에는 금품이 아닌 한 총재의 이니셜 ‘HJ’가 새겨진 이탈리아 제작의 넥타이가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뉴스1 측은 전했다.

통일교 측에 따르면 한 총재는 통상 회의를 마치면 참석자 중 여성에게 스카프, 남성에겐 넥타이를 선물해 왔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한편 한 총재가 구속 기로에 놓인 것은 2012년 9월 단독으로 총재직에 오른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김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와 가방 등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업무상 횡령),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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