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작품상 '장손'→이병헌 4번째 주연상…혜리 신인상 등 2관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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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영화상 작품상 '장손'→이병헌 4번째 주연상…혜리 신인상 등 2관왕(종합)

이데일리 2025-09-18 20:0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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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장손’(감독 오정민)이 제34회 부일영화상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승부’의 이병헌이 4번째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대도시의 사랑법’의 김고은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배우 이병헌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5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가 열리고 있는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배우 천우희, 김남길의 진행으로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영화 ‘장손’이 넷플릭스 영화 ‘전,란’,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하얼빈’, ‘그 자연이 내게 뭐라고 하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쳐)


‘장손’은 대가족 3대의 70년 가족사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변화하는 우리 시대이 가족의 의미와 문제를 질문하는 영화다. 강승호, 오만석, 우상전, 차미경, 안민영 등이 출연했다.

오정민 감독은 배우 오만석, 강승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 감독은 “어느 순간보다 명예로운 자리”라며 “특히 이 상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까지 인정해주는 상 같아서 더 명예롭고 영광이다. 이 상을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바치겠다. 특히 이 자리에 지금 와주신 배우 오만석, 강승호 님 덕분에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수상의 영광을 배우 및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지금 아파서 병상에 계신데, 지금 병상에서 이 영상을 보고 계실 것 같다. 어머니 아프지 말고 쾌차하셔서 쉬지 말고 일하셨으면 좋겠다. 항간에 한국 영화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도는 것 같다. 그것이 위기가 아님을 증명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배우 양희경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5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승부’ 이병헌,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병헌은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게 이번에 네 번째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 2년 만에 다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게 됐다.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승부’를 만들어주신 김형주 감독님과 스태프들 함께한 모든 배우들, 함께 이 영광을 나누겠다”며 “바둑이란 소재는 저부터도 처음 그랬다. 약간 좀 지루하고 정적이고 그런 소재가 아닐까 생각했느데 그 안에 들어가서 보면 그 어떤 전쟁보다 더 처절하고 치열한 그런 종목이더라. 드라마가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인생과 비교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사실 부일영화상과 참 깊은 인연이 있고, 2년 전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았었다. 그런데 남우주연상을 세 번 받으면 금을 주시더라. 그때 굉장히 행복하게 시상식을 끝냈는데 네 번째인데 또...? 아니다. 이걸로 만족하겠다”라는 너스레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고은은 영상 편지로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배우 박정민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5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우 이혜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5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우 이준혁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5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우수감독상은 ‘야당’ 황병국 감독의 영광으로 돌아갔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의 연출부 출신이던 황 감독은 이날 최우수감독상 시상자로 나선 김성수 감독에게 트로피를 받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황 감독은 “이 상을 김성수 감독님께 받으니 소회가 남다르다. 제가 김성수 감독님 연출부 출신”이라며 “제가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은데 그 중 가장 크게 감사드릴 분이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김원국 대표다. 좋은 기획과 감독 기회도 주셨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하나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 김금순 배우님, 채원빈 등 모든 배우들이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는 훌륭한 연기를 해주셨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서 마음껏 연출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 내용이 민감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배급을 해주신 플러스엠, 제 아내와 딸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겠다”고 덧붙이며 울먹이기도 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전,란’ 박정민과 ‘아침바다 갈매기는’ 양희경이 수상했고, ‘빅토리’ 혜리가 여자 신인연기상과 인기상인 올해의스타상 2관왕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 올해의스타상은 이준혁, 남자신인연기상은 ‘여름이 지나가면’의 최현진이 받았다. 또 유현목영화예술상에는 ‘보통의 가족’의 장동건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핸드프린팅 행사에서는 혼외자 아들을 출산한 배우 정우성이 전년도 남우주연상 수상자 자격으로 당시 논란 이후 약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전보다 다소 야윈 채 검정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정우성은 긴장한 듯 다소 굳은 얼굴로 레드카펫에 입장했지만, 시간이 흘러 긴장감이 풀린 듯 잔잔한 미소와 여유있는 매너로 취재진의 촬영에 응하며 포토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시상식 중에는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제34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목록

△최우수작품상= ‘장손’(오정민)

△여우주연상= 김고은(‘대도시의 사랑법’)

△최우수감독상=야당(황병국)

△남우조연상= 박정민(‘전,란’)

△여우조연상= 양희경(‘아침바다 갈매기는’)

△신인감독상= 장병기(‘여름이 지나가면’(

△신인남자연기상= 최현진(‘여름이 지나가면’)

△신인여자연기상= 혜리(‘빅토리’)

△각본상= 박이웅(‘아침바다 갈매기는’)

△촬영상= 홍경표(‘하얼빈’)

△음악상= 김준석(‘하이파이브’)

△미술/기술상 = 박정우(‘하얼빈’)

△올해의 스타상 = 혜리, 이준혁

△유현목영화예술상 = 장동건(‘보통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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