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 명의의 차 트렁크에서 10대 소녀의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ABC와 KTLA 등 현지 방송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지난주 할리우드 견인소 내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실종 신고된 15세 소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소녀는 지난해 4월 5일 LA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이크 엘지노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소녀의 사망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검시관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장기간 차량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의 차량은 시 당국이 거리에 72시간 이상 방치된 차량을 견인해 보관하는 장소에 이달 5일부터 주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8일 차에서 악취가 난다는 견인소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트렁크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LA 경찰국 대변인은 이 차량이 도난 신고된 적이 없으며, 소유주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후 연예매체 TMZ와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 차의 명의가 가수 데이비드(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 명의로 돼 있다고 보도하면서 소유주가 밝혀졌다.
데이비드 측은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2005년생인 데이비드는 소셜미디어와 음악 플랫폼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현재 북미와 유럽 투어 공연을 하고 있다.
그는 2023년 12월과 이듬해 11월 내한 공연을 진행하고 올해 5월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는 등 한국에서도 자신의 음악을 여러 번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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