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경찰관이 직무상 알게 된 수사 정보를 퇴직경찰인 지인을 통해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형사 입건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검 장흥지청은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광주청 A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경감은 과거 친분이 있는 퇴직경찰관 B씨를 통해 성매매업소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성인오락실 게임기 불법 유통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일부 휴대전화에서 성매매 수사 기밀 유출 정황을 포착, 관련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오락실 업자들이 모인 모바일 단체대화방에 게시돼있던 성매매 업소 수사 방향 등이 확인됐고, 유출 경위 추적 과정에서 A경감을 형사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은 최근까지 사행성 도박, 성매매 관련 수사부서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의 처벌 법리에 따라, A경감에 대해서만 입건했다. 수사 정보 전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B씨는 입건하지 않았다.
광주경찰청은 최근 출석 조사 통보를 받은 A경감을 해당 직무에서 우선 배제하고, 비수사 지원부서로 발령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A경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A경감의 입건 사실은 맞다.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나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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