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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KIEP, KOBRAS, 외교부, 브라질 산업연맹(CNI),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UFRJ), 주요 민간기업 등 한·브라질 양국의 산·학·연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브라질의 산업정책(NIB), 인프라 투자계획(Novo PAC), 친환경 생태전환(PTE) 등 현지 정책 변화가 집중적으로 공유됐으며,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핵심광물, 농업, 에너지, 반도체, 디지털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편무원 KOBRAS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가 지난 14년간 양국 간 문화·경제 교류를 견인해 왔다”며 “이번 포럼이 지정학적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한국 기업이 브라질이라는 신흥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기조연설문을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대독했다. 조 장관은 “오늘날 미중 전략경쟁, 기후위기,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발전, 공급망 재편 등 복합 위기가 교차하는 대전환기 속에서 한국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브라질은 식량·에너지·원자재 공급망의 핵심이자, 기후변화 대응과 첨단기술 협력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장관은 “반도체, 수소, 바이오·제약, 우주항공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으며, 브라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역량과 한국의 스마트그리드·저장장치 기술을 결합한다면 에너지 전환 협력의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브라질 진출 유망 분야로 △핵심광물 개발 △디지털 전환 △친환경 에너지(재생·바이오) △농업혁신 및 식량안보 △반도체·ICT 부품 공급망 △우주·방위 산업 등을 제시했다. 특히 브라질 정부의 친환경 산업 인센티브와 국제 협력 확대는 K-기업의 전략적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브라질 산업정책 최신 동향에 따르면, 룰라 정부는 2030년까지 자동차산업, 첨단ICT, 에너지 전환, 바이오산업 등 미래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와 생산기지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제라우도 알키민 부통령 겸 산업개발장관이 주도하는 자동차산업 950억 헤알 규모 투자, 상파울루 중심 빅테크 및 데이터 인프라 유치, 세제개혁 정책은 현지 및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거점 브라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브라질의 2025년 경제성장률은 농업·광업 호황에 힘입어 2.0~2.5%가 전망된다. 철광석과 석유 등 주요 광물 수출, 농산물 수확량 확대, 금융·서비스업 성장 등이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그러나 고금리, 환율 불안, 투자 경쟁 등 구조적 도전도 여전하다.
농식품·식량안보 영역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 브라질은 광활한 경작지와 저렴한 농업 자금을 기반으로 세계 식량 공급망을 주도하는 한편, 스마트팜·친환경 농자재·농업 디지털화로 미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의 식품·사료기업은 공동연구, 현지 조달, 기술 협력을 통해 상호 보완적 성과를 낼 수 있다.
KOBRAS 관계자는 “브라질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은 현지 투자 확대, R&D·생산 기지화, 인력 교류와 지식 공유에 적극 나서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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