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커졌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외 선호지역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은 9월 셋째 주(9월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로 직전 주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주 0.01%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상승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한강 벨트 비규제지역의 오름폭 확대가 눈에 띈다.
성동구가 0.27%에서 0.41%로 전주 대비 0.14% 포인트 올랐고 이어 ▲마포구 0.17%→0.28% ▲양천구 0.10%→0.19%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동남권에서는 강남구만 0.15%에서 0.12%로 감소했을뿐, ▲서초구 0.14%→0.17% ▲송파구 0.14%→0.19% ▲강동구 0.10%→0.14% 은 모두 상승했다. 용산구 0.14%에서 0.12%로 소폭 내렸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로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 3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선호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은 논의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규제지역 추가 지정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점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로 수도권 전체 오름폭도 0.03%에서 0.04%로 상승했다. 인천은 보합, 경기도는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지방 -0.02%→-0.01% ▲5대 광역시 -0.02% 유지, ▲세종시 -0.05%→0.10% ▲8개 도 -0.01%→0.0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매매가격는 전주 대비 0.01% 포인트 오른 0.0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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