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국힘 압수수색 세 번째 시도…한학자 총재 구속영장 청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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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국힘 압수수색 세 번째 시도…한학자 총재 구속영장 청구도

투데이신문 2025-09-18 17:3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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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변호사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변호사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특검이 또다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이 세 번째 압수수색 시도로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 수사를 위한 당원명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김건희 특검팀)은 18일 한달 만에 재차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언론 공지로 “통일교인의 당원 가입 여부 자료를 임의제출받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민의힘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 관리업체도 포함돼 이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13일과 18일에도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완강하게 막아 당원명부 자료 입수는 무산됐다. 

현재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가 지난 2023년 3월 열린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고자 조직적으로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통일교의 각 지역 지구장들이 교단 차원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해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같은 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통일교 전 비서실장인 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전날인 지난 17일 소환조사한 지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 총재는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모씨와 공모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면서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총재는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하자 임의 출석해 9시간 30분 정도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

한 총재는 2012년 9월 통일교 총재에 취임했으며 특검팀은 윤모씨의 청탁과 금품 전달 행위에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명은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특검팀의 압수수색 시도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당원명부 수호를 위해 속히 중앙당시 1층으로 모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모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도 집결 공지를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수백만 국민의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당비 납부 현황까지 담긴 민감한 개인정보를 통째로 확보하려는 시도는 헌법이 보장한 정당 활동의 자유와 국민의 기본권을 정면으로 유린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당사 압수수색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반복하며 마치 야당에 엄청난 죄가 있는 것처럼 정치 공작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집권여당은 불리할 때마다 정당성 없는 압수수색을 강행해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촉구로 여론이 악화되자 또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의 입맛에 맞춰 칼춤을 추고 있는 특검은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라며 “수사를 빙자한 야당 말살 시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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