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은메달 들고 귀국... “부상 있었지만 기적처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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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은메달 들고 귀국... “부상 있었지만 기적처럼 넘었다”

이데일리 2025-09-18 17:3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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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이 아쉬움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이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혁은 1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8월에 다치지 않았다면 더 높은 기록으로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종아리 상태가 90% 회복됐고,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 시상대에 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우상혁은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유진 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 선수 중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두 달 만에 실전을 치러 발목이 부었지만, 그동안 훈련한 시간을 믿고 뛰니 기적처럼 2m 34를 넘었다”고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8월에 다친 뒤 기술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해온 게 있으니까 부상만 재발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딴 메달이어서 더 기분 좋다”고 웃었다.

우상혁은 “2m 34를 넘었을 땐 ‘하늘이 날 돕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도쿄올림픽에서 4위(2m 35)를 했던 좋은 기억도 떠올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경기가 끝난 게 아니니 김도균 감독님과 대화하며 차분하게 다음 시도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이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에 앞서 은메달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혁은 평소 절친한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막판까지 금메달을 두고 경쟁했다. 그는 “다른 선수가 아닌 커와 경쟁해서 더 좋았다”며 “다치지 않았다면 커와 2m 36, 2m 38의 더 좋은 기록으로 경쟁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7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으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좌절했다. 그는 오히려 다시 달릴 동기부여를 찾았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가 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만 2개 땄다. 올림픽 메달도 없다”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차례로 열리는 만큼 멈추지 않고 행복한 점프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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