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키로 약속했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 정부가 반도체 혁신 기금으로부터 2억5천만 달러(3,463억 원)의 보조금을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에 지급했다.
지역매체 오스틴아메리카스테이츠먼은 텍사스주 반도체 혁신 기금이 최근 테일러시에 건설중인 삼성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2억5천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 보조금은 텍사스주 반도체 혁신기금 프로그램 사상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17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삼성이 테일러 반도체 제조시설에 47억 3천만 달러(6조5,534억 원)를 투자하는 것은 미국의 주요 산업에 보다 안전한 반도체 칩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텍사스 칩스법에 따라 만들어진 이 기금은 지금까지 Silicon Laboratories Inc가 2,325만 달러, 스페이스X(SpaceX)rk 1,730만 달러, MGC Pure Chemicals America Inc가 530만 달러, IntelliEPI가 412만 달러를 각각 수령했다.
삼성전자는 총 170억달러를 투자,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주에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라인 구축작업 진행 중이며, 최근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 확보가 진행됨에 따라 약 4조 원 규모의 장비 투자와 엔지니어 파견을 재개했다.
테일러 공장은 4나노미터(㎚) 이하 첨단 공정을 적용해 AI, 5G, HPC 등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 테일러공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설비 투자 보조금으로 약 6조9천억 원을 지급키로 확정했으나 트럼프행정부가 칩스법 폐지 수순을 밟고 있어 보조금 지급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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