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복귀는 지능 순"…李대통령, 자본시장 정상화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증권사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며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불공정 거래와 불투명한 경영, 비합리적 의사결정 등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꽤 진척이 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적 금융으로 자금이 부동산 투기 대신 금융정책에서 생산적 영역에 물꼬를 틀 수 있게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께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KB증권·모간스탠리증권 등 투자업계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8만전자' 탈환·SK하이닉스 5% 급등…코스피 3460 뚫었다
미국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올라 346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8억, 4296억원을 매수하며 코스피 신기록 달성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2.94% 오른 8만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1년1개월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5.85% 급등하면서 3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들 종목은 미 트럼프 정부의 품목관세 우려에 각각 8거래일, 12거래일 만에 반락했으나 이날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297만명 정보 유출"…카드번호·CVC도 털렸다
롯데카드는 외부 해킹 공격으로 전체 회원 약 960만명 중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카드번호·유효기간·CVC 등이 유출된 28만명은 부정 사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좌진 대표는 "오프라인 결제용 실물카드 복제에 필요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 복제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피해 구제 방안으로는 전액 보상 방침을 밝혔다. 해킹은 8월2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발생했으며, 금융당국 조사 결과 200GB 분량의 데이터가 추가 반출된 정황을 발견했다. 조좌진 대표는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자해 보안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해킹사고와 관련해 범정부적인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보안 없이는 디지털 전환도, 인공지능(AI) 강국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해킹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근본적인 종합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KT 소액결제' 주범은 중국에…"윗선 수사 중"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로 붙잡힌 중국 국적 남성들이 조사 과정에서, 실제 주범은 중국에 따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된 중국동포 A씨는 "중국에 있는 윗선 B씨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아직 B씨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 다만 A씨의 진술 및 여러 증거 등을 종합할 때 이 사건의 진짜 주범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씨가 저지른 범죄 유형, 범행 수법, 피해 규모 등으로 볼 때 상식적으로 단독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재로선 윗선의 지시를 받은 A씨가 불법 소형 기지국을 승합차에 실은 채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함께 검거된 중국동포 C씨는 범죄수익 현금화를 맡았으며, 이미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반도체·바이오·AI 인재 잡아라"
삼성이 향후 5년간 연간 1만2천명씩 총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채용은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후 열린 채용을 이어왔으며, 현재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인턴십을 대폭 늘리고 마이스터고 졸업생,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6월13일 이재명 대통령과 재계의 첫 만남 자리에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마켓-알리 합치니 '점유율 41%'…해외직구 공룡 탄생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회사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핵심 조건은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두 회사가 소비자 데이터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해외직구 시장에서 합작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약 41%로 1위 지위를 확보하게 되는데, 공정위는 데이터 결합 시 쏠림 현상과 시장 지배력 강화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지마켓은 5000만 이상의 회원 데이터를, 알리는 전 세계 200여 국 소비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결합 시 네트워크 효과가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향후 3년간 합병 조건을 유지하며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사는 IT 전문가가 포함된 이행감독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디지털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이터 결합의 경쟁제한 효과를 검토해 조건을 설계한 최초 사례다.
◇마트 갔더니 어쩐지 비싸더라…"정부 할인행사 직전 가격 올렸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농산물 할인 행사를 하면서 행사 직전 가격을 올린 뒤 이를 다시 인하해 할인한 것처럼 파는 '꼼수'를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부는 유통업체가 농산물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하면 농식품부는 업체에 구매자 1인당 1만원 한도에서 할인액을 보전하는 할인지원사업을 진행했다. 2023년 6~12월에 진행된 6개 대형업체 할인행사 조사 결과 313개 품목 중 132개 품목이 이런 방식으로 운영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이 같은 꼼수를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소유통업체를 배제하고 대형업체에만 152억원 규모의 할인을 지원한 사실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농식품부에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대형업체만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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