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노후된 현 청사를 옮기지 않고 시민회관과 금촌도서관 부지를 묶어 공연장 등을 포함한 연면적 4만㎡ 규모로 건립한다.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앞서 목진혁 시의원은 시정질의에서 “현 부지 증축으로 수천억원의 이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주변 공간을 포함, 이미 증축에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청사를 이전할 이유가 없다. 현 부지에 증축해 금촌경제를 지키라”고 요구(경기일보 6월11일자 10면)한 바 있다.
김경일 시장은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율과 실용 등을 원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청사 증축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시청사 증축을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도 발표됐다.
시는 연내 청사 증축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투자심사를 완료한 뒤 2028년 설계공모를 거쳐 2030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청사 옆에 있는 시민회관과 금촌도서관 부지를 추가 활용해 공연장과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연면적 4만㎡규모의 시청사를 건설할 계획이다.
미래 행정수요에 따른 조직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유연한 공간 설계로 시민 편의와 행정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100만 자족도시를 위한 문화·복지·소통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청사로 건립한다.
김 시장은 “시청사는 ‘효율과 실용’을 첫번째 원칙으로 삼아 기존 청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꼭 필요한 수준으로 증축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며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공사비와 이전 비용 등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사를 이전하지 않고, 기존 부지에 증축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금촌의 행정·역사적 상징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도심 공동화를 방지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발전과 도심 활력,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여전히 어려운만큼 청사를 옮기지 않고, 현재의 청사 부지를 활용해 예산을 줄이겠다며 줄인 예산을 민생과 복지를 비롯해 시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파주시청 청사는 1976년 본관동과 별관동 등으로 지어진 후 50년이 지났다. 잦은 개·보수가 필요하고 사무공간이 협소해 청사 주변 상가에 사무실이 분산되면서 업무효율이 낮아지고 민원인 불편이 커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관련기사 : 파주시청 청사 이전은 없던 일로…현 부지에 증축으로 결론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