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8만원을 다시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7포인트(0.57%) 오른 3432.77로 출발해 종가 기준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79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8억원, 42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앞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4.00~4.25%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5차례 동결 끝에 9개월 만에 단행된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금리 인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국내 대표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94%) 오른 8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8만100원) 이후 약 1년 만이다.
SK하이닉스도 1만9500원(5.85%) 급등한 35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35만7000원까지 치솟아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 상향 분을 감안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9만원, 40만원으로 상향한다”면서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만큼 주가 매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포인트(0.76%) 오른 851.94에서 출발해 종가 기준 11.58포인트(1.37%) 오른 857.1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205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25억원, 1618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0.1원)보다 7.7원 오른 1387.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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