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달러 패권'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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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달러 패권'에 도전장

한스경제 2025-09-18 15:0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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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김석환 부사장이 18일 스테이블코인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전시현 기자
위메이드 김석환 부사장이 18일 스테이블코인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전시현 기자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국내 대표 게임기업 위메이드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을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K-컬처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성공했듯 원화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금융 한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400년이 걸린 전통 금융의 발전이 블록체인으로 30배 이상 빨라졌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까지 1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강조했다.

위메이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현재 달러 중심의 글로벌 디지털 화폐 시장 구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온체인 기반에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9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달러패권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전 세계의 많은 돈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올 수 있도록 편이성과 공공성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에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사장은 블록체인 금융의 문제점을 '불편함'과 '불안함'으로 요약했다. 복잡한 개념과 불편한 과정, 높은 진입장벽 등의 불편함과 해킹 시 영구 손실, 송금 실수 시 복구 불가능 등의 불안함이 그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정부와 금융당국에 "스테이블코인 은행과 가상자산 예탁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메이드가 개발한 '스테이블 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설계됐다.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실시간 전환이 가능하고, 초당 3천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갖췄다. 이는 국내 간편결제 거래량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이더리움과 100% 호환되어 기존 서비스들을 별도 수정 없이 이전할 수 있으면서도 국내 금융 규제와 보안 요건을 준수하도록 설계했다.

위메이드 안용운 CTO가 기존 위믹스 해킹과 같은 피해는 앞으로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전시현 기자
위메이드 안용운 CTO가 기존 위믹스 해킹과 같은 피해는 앞으로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전시현 기자

보안 측면에서는 과거 위믹스 해킹 사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폭 강화됐다.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기술책임자는 "위믹스 해킹과 같은 피해는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며 "웹3의 기본은 탈중앙화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객 자산 보호라고 판단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기업 서틱(CertiK)과의 협업을 통해 보안 수준을 한층 높였다고도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이날 기술 시연을 통해 가칭 'KRC1'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발행하고 전송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김원상 위메이드 사업실장은 "현재 기술 시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자리가 '스테이블 원' 관련 사업 논의가 시작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사업 추진 방식도 주목된다. 김석환 부사장은 "위메이드는 금융기관이 될 생각도, 단독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될 생각도 없다"며 "블록체인 기술 기여자로서 좋은 파트너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노드를 운영하는 컨소시엄 체인 형태로 구축해 규제 준수와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10월 중 '스테이블 원' 체인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11월 테스트넷 공개를 통한 검증을 거쳐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4대 금융 혁신으로 거래 추적을 통한 투명성 확보, 정부 지원금 및 세금 징수 등 행정 효율성 증대, 소상공인 결제 편의성 향상, 글로벌 송금 서비스 개선을 제시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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