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자회사 총파업 D-1…인천공항·공사 비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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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자회사 총파업 D-1…인천공항·공사 비상 대응

폴리뉴스 2025-09-18 14:54:07 신고

인천국제공항 [사진=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 [사진=국토교통부]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전국공항자회사 노조의 총파업을 앞둔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자회사 직원들의 근무 체계 개편 및 처우 개선 요구를 둘러싼 갈등이 여행객 불편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면서 양공사는 이용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준비에 나섰다.

양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상 대응 태세와 안내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위탁사업 위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으며, 한국공항공사 각 지방공항 운영 현황 점검과 상황관리반 설치 등을 통해 실시간 감시를 시작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이 합류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오는 19일부터 전국 15개 공항 자회사 소속 약 1만5천 명 규모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활주로 및 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의 필수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들이다. 

주요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존 3조 2교대 근무 체계를 4조 2교대로 변경할 것 △자회사 직원들에 대한 처우 및 보수 불이익 해소 △인력 충원 및 안전사고 예방 조치 강화 등이다. 

노조는 인력 부족과 과도한 야간 노동이 지속되면서 안전사고 위험 및 작업환경 악화가 심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공항에서는 야간 근무 중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 연속 야간 근무와 교대제 미변경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날부터 비상 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이날 오후부터 위탁사업 위기 경보를 높이는 등 사전 대비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공항에서 합동 점검을 진행했고, 본사 내 상황관리반을 설치하여 공항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두 기관 모두 현장 안내요원 보강, 안내문 배치, 홈페이지 실시간 공지 등으로 여객 안내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 측은 "항공기 운항 안전성 확보 및 여객 서비스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력 기관과의 협업도 약속했다.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항공기 출·도착 지연 및 결항 △보안·유지보수·청소·안내 등 필수 서비스 공백 △추석 연휴 기간 여행객 급증에 따른 혼잡 가중 △안전사고 발생 위험 증가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전체 자회사 직원 중 60% 이상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항 전체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대제 개편은 노조의 핵심 요구로, 인력 보강이 필요하지만 공항 측은 인력 재배치 및 운영 여건을 이유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처우 개선 및 자회사와 모회사의 계약 조건, 임금 차별 문제 등은 법적·제도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여러 공공기관 사례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반복되어 왔다. 

이번 총파업은 단순한 노동 쟁의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이고, 공항이라는 공공 인프라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여객 불편이 심화되면 공항 이용자 민원이 급증할 것이고, 여론과 정부의 압박도 커질 수 있다.

공항공사가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거나 타협점을 찾게 될 경우, 여객 혼란을 최소화할 여지는 남아 있다. 다만, 근무 체계와 인력 관련 문제는 한 번 조정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양측 모두 신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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