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고객 피해 발생 시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에서 297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킹은 당초 회사가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드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8월 31일 1.7GB 규모의 데이터 반출 시도를 처음 발견했으나 이후 금융당국과의 합동 조사 과정에서 200GB에 달하는 데이터가 추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서버를 통해 거래한 고객 297만 명의 정보로 이 중 28만 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 부정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 정보가 직접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69만 명은 CI(연계 정보) 등이 유출됐으나 해당 정보만으로는 직접적인 부정 사용 가능성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예방을 위해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 명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재발급 시 차년도 연회비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또한 정보가 유출된 297만 명 고객 전원에게는 연말까지 10개월 무이자 할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조좌진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 보안 문제를 넘어 경영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100억 원을 투자하고 자신을 포함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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