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18일 쿠팡 택배노동자들의 추석 연휴 휴무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등 다른 택배사들은 최소 3일 이상의 휴무를 보장하고 있지만 쿠팡은 홀로 365일 배송 체제를 고집하고 있다"며 "쿠팡 택배노동자들에게도 최소 3일의 휴일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윤중현 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쿠팡에서 일한 이후 지난 4년간 가족들과 명절 당일을 단 한 번도 함께 보내지 못했다는 증언도 있다"며 "우리는 쿠팡의 로켓배송, 빠른 배송이 낳은 대한민국의 21세기 디지털 실향민"이라고 주장했다.
서아론 녹색소비자연대 국장은 "소비자단체로서 소비자는 빠른 배송만을 원하지 않는다"며 "안전한 노동, 공정한 거래, 지속 가능한 사회를 함께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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