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대는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교수 인사제도를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2개 이상의 학과(부)나 지원시설에 동시 소속돼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JA(Joint Appointment) 교수제도'를 신설한다.
JA 교수제가 신설되면 전임교원뿐 아니라 비전임 교원도 임용할 수 있어 국내외 대학교수,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산업체 전문가 등 외부 인사와 협력이 가능해진다.
대학 측은 학과 간 벽을 허물고 산·학·연 연계와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는 또 국가거점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교수 공채를 패스트 트랙과 슬로우 트랙으로 이원화해 채용의 신속성과 심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로 했다.
패스트 트랙은 기존 6개월 걸리던 채용 일정을 4개월로 단축해 우수 신임 교수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슬로트랙은 최대 1년의 장기 심사·탐색 기간을 두고 학문적 우수성과 발전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해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교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우수 인재 확보와 학제간 융합 연구는 대학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연구중심 대학 전환을 위해 대학 혁신을 가속화하고 융합연구와 글로벌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