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시행일이 임박하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우리나라에서 15일 이내 무비자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데요. 해당 조치는 내년 6월 30일까지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유통업계의 '큰 손' 고객으로 평가돼 왔는데요. 코로나19 이전 국내 면세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534달러(약 200만원)에 달했습니다.
유통업계는 이번 무비자 정책에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시장 전반적으로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모습입니다.
일례로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현지 여행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화권 결제수단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인 '와우패스' 혜택을 강화했고요.
올해 외국인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선 올리브영도 매장 곳곳에 다국어 안내문을 부착하고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는 등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국내 관광·유통산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한중 우호관계도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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