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17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가 비로 취소돼 18일 더블헤더(DH)가 편성된 후 1차전 선발 투수로 소형준을, 2차전 선발로 패트릭 머피를 낙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애초 KT는 17일 선발로 패트릭을 예고했었고, 소형준은 18일 등판 예정이었다. 더블헤더가 편성된 뒤 소형준을 1차전에 먼저 등판시키기로 했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소형준이 낮 경기를 선호해서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헤더 2차전을 고려했을 때 이닝 소화력이 더 나은 소형준이 1차전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1차전에서 불펜 소모가 크면 2차전에서 마운드 운용을 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3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긴 재활을 거친 소형준은 지난해 9월 복귀했고, 정규시즌 6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등판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시즌을 준비한 소형준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136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작성했다.
이 감독은 관리 차원에서 소형준을 지난달 중순부터 불펜으로 기용하려 했지만, 선발로 뛰는 것이 낫다는 본인 의사에 따라 다시 보직을 바꿨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부터 KT에 합류한 패트릭은 10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냈다.
이날 KT의 주전 3루수 허경민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감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막판 대타로 출전은 가능한 상황이다.
KT는 장진혁(좌익수)~이호연(1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진혁은 6월1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리드오프 중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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