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 15개 문화 행사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를 대표하는 15개의 다양한 축제들로 구성된 '2025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가 오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구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별의 노래(Symphony of Star)'를 슬로건으로 마련돼 음악,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우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인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19일 막을 올리고 6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다양성'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신진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페스티벌은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일본 투어 공연 프리뷰 형식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세계적 클래식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협력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가 오는 28일 오후 5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협연 무대를 선사한다.
독일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명문 악단 'NDR엘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0월 23일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함께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안나 클라인의 요동치는 바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드로르작의 교향곡 7번 등을 들려준다.
또 3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은 11월 19일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정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꾸미고 중국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0월29일), 일본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악 연주단체 '더 심포니홀 슈퍼 브라스'(11월8일),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투명한 음색으로 주목받는 '노르웨이 챔버 오케스트라'(11월9일)가 잇따라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구오페하우스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오페라가 지닌 영속적 아름다움과 예술의 불멸성을 통해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전해온 힘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영원(Per Sempre)'을 주제로 설정했다.
축제 기간에는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비제 '카르멘',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거장들의 작품 4편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오페라 애호가들을 찾아온다.
총상금 3천만원의 전국 규모 가요 경연대회인 파워풀대구가요제는 오는 26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100명의 피아니스트가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종합예술축제인 달성100대 피아노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생명의 울림(The Pulse of Life)'을 주제로 마련된 비엔날레에는 30여 개국,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 영상, 설치 등 7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가을축제 기간에는 대구종합예술제(9.29∼10.5), 동성로 청년버스킹(9.26∼10.4), 대구간송미술관 가을기획전(9.23∼12.21),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9.25∼10.12)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대구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본격적인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개막을 앞두고 17일부터 10월 4일까지 더현대대구 지하 1층에 15개 행사를 소개하는 팝업전시장을 마련, 시민들에게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방문객들에게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 주요 공연에 대한 안내와 함께 공연 입장권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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