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 사업부서 희망퇴직 확대…"비용구조 혁신으로 위기 돌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LG전자, 전 사업부서 희망퇴직 확대…"비용구조 혁신으로 위기 돌파"

폴리뉴스 2025-09-18 13:34:01 신고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가격 경쟁 심화, 관세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자 전 사업본부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만 50세 이상 또는 최근 실적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인력 효율화를 통한 고비용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당초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에서만 시행하던 희망퇴직 제도를 최근 생활가전, 전장, 냉난방공조 등 다른 사업부까지 확대해 신청을 받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자 혹은 수년간 실적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구성원들이며, 신청은 자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조직의 연령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

MS사업본부는 최근 2분기에 1,9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TV 수요 둔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평균 판매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사측은 특히 미국발 관세 강화 등 수입 규제 요인이 비용 구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원가 상승과 마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희망퇴직을 통한 조직 슬림화와 함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원 재배치도 검토 중이다. AI, 전장·HVAC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부에 집중 투자하고, 인력 유연성 확보와 신사업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사내 전직 및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병행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조정은 단기적으로는 고정비 절감이 가능하나, 조직 내부 사기 저하, 핵심 인재 유출, 직원 간의 불신 증대 등의 비재무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직원들이 중심 대상이므로 '세대 간 갈등'이나 '연공서열 중심 문화'와의 충돌도 예상된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조직의 민첩성 강화, 사업 전략의 집중화, 미래 신사업으로의 전환 가속 등이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과 경쟁력 재확립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