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 무안공항 정상화 지연에 애끓는 여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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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 무안공항 정상화 지연에 애끓는 여행사들

뉴스로드 2025-09-18 13:30:01 신고

올 초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이 한국중소여행사연합(회장 윤기주) 광주·전남, 경상지역 여행사 및 랜드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 장면 [사진=한중연].
올 초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이 한국여행업협회, 한국중소여행사연합(회장 윤기주) 광주·전남, 경상지역 여행사 및 랜드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 장면 [사진=한중연].

무안국제공항의 정상 운영이 계속 미뤄지면서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항공편 공급 불확실성이 장기화되자 여행상품 판매에 차질이 빚어지고 소규모 여행사들은 생존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운영 지연은 지난해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이후 안전 점검과 운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면서 촉발됐다. 국토교통부와 관련 당국은 공항 안전성과 항공사 운항 관리 전반을 강화하는 조치를 진행 중이지만 이 과정에서 개항 일정이 수차례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동남아 등 주요 노선을 기반으로 한 단체 관광상품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인천·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전환됐다.

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무안공항 노선이 열리면 광주·전남권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는데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손님 대부분이 수도권 공항으로 빠져나간다지역 여행사 입장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광주·전남 지역의 일부 소규모 여행사는 예약 취소 증가와 매출 급감으로 인해 휴업을 검토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상황에서 이제 막 회복을 기대하던 시점에 또다시 악재가 겹친 것이다.

업계는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상황으로 항공사 유치 인센티브 확대, 무안공항 이용객 대상 마케팅 강화, 여행사 운영비 경감 대책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전남 지역 여행사 한 관계자는무안공항은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과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운영 지연이 길어질수록 지역 여행업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만큼, 안전 강화 조치를 전제로 한 조속한 정상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일부 여행사 관계자들은 오는 3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를 연다고 예고했다. 현재까지 예상 인원은 30~50명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항 운영 정상화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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