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전남 장흥은 득량만의 푸른 바다, 탐진강의 맑은 물결, 그리고 억불산의 웅장한 산세가 한데 어우러져 빚어낸 천혜의 풍경이 매력적이다.
예로부터 물산이 풍부해 남해안의 요충지로 자리 잡은 장흥은 지금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여유를 선물한다. 강과 바다가 만들어낸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걸으며, 장흥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남해안 여행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푸른 자연과 함께 문화적 향취까지 만끽할 수 있는 장흥으로 떠나보자.
억불산 자락에 자리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숲길을 거닐면 상쾌한 피톤치드 향이 온몸을 감싸고,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숲의 풍경은 고요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자연 친화적인 한옥, 황토흙집, 목재주택 등의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목재문화 체험관과 목공건축체험장, 숲 치유 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연 속에서 목재 문화를 경험하고 치유를 얻는다. 편백소금집이나 편백톱밥효소찜질도 편안함을 선사한다.
장흥126타워는 전남 장흥군의 랜드마크 전망대 중 하나로,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장흥 앞바다와 주변 섬들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타워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아름답기로 유명해, 노을빛에 물든 바다와 섬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바닷바람이 전해주는 상쾌함과 함께,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시원한 바다 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장흥읍 동교1길에 자리한 오차현은 다채로운 커피와 차를 선보이며 지역의 새로운 카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고소한 견과류 향미의 '일상의 커피'와 주기적으로 바뀌는 스페셜티 '경험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과일청으로 만든 음료나 본연의 맛을 살린 논커피 메뉴도 있어 커피를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인기 만점. 세련된 인테리어와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제격이다. 따뜻한 음료 한 잔과 함께, 장흥에서의 하루에 작은 여유를 더할 수 있는 곳이다.
장흥읍 토요시장1길에 위치한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은 매월 2일과 7일에 장이 서는 전통시장이다. 이곳은 싱싱한 농산물과 함께 품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지락회, 키조개, 표고탕 등 장흥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파는 어머니장터도 활기찬 분위기를 더한다. 굴, 무산김, 매생이, 표고버섯 등 해산물과 임산물도 풍성하여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 시장의 정겨운 소리와 사람들의 북적임 속에서 장흥의 인심과 활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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