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보스턴 BPI서 ‘빠른 신약개발’ 해법 제시

16일(미국 현지시간) 이태희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배양PD팀 상무가 스피킹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콘퍼런스인 ‘2025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부터 8년 연속 BPI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도 단독 부스를 열고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차별화된 위탁 개발(CDO) 서비스 경쟁력 △항체·약물접합체(ADC), 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며 임상시험수탁(CRO)부터 위탁생산(CMO)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지원 역량을 홍보했다.

16일(현지 시각)에는 임직원들이 발표 세션을 통해 CDO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태희 항체배양PD팀 상무는 스피킹 세션에서 ‘신약개발 가속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IND 제출까지’를 주제로 발표하며 △초기 단계 개발 가능성 평가 △리스크 기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계획 △병렬 워크플로 도입 등을 통해 품질 저하 없이 복잡성을 줄이고 개발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계연 CMC 서포트팀 팀장은 포스터 세션에서 ‘분석법 공동 적격성 평가’ 전략을 발표했다. CDO 부서와 품질관리(QC) 부서가 임상물질의 품질 분석법을 함께 검증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필요했던 기술이전 단계를 생략해 개발 일정을 앞당기고 오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지난해 신규 CDO 슬로건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 중심으로(Agile. Flexible. Focused on You)’를 내세우며 맞춤형 경쟁력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변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분석 등 전 분야의 최신 기술과 파트너십을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매년 미국·유럽·아시아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전 세계 250여 개 기업과 3200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