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포트모르즈비에 첫 상주 국장…태평양 개발 지원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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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포트모르즈비에 첫 상주 국장…태평양 개발 지원 가속화

뉴스로드 2025-09-18 11:2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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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은행]
[사진=세계은행]

세계은행(World Bank)이 파푸아뉴기니(PNG) 독립 50주년과 세계은행-파푸아뉴기니 파트너십 50주년을 맞아 포트모르즈비에 첫 상주 국장직을 신설하고, 한 프레터스(Han Fraeters)를 신임 국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조치는 세계은행의 의사결정과 집행 기능을 태평양 현장에 배치해 프로젝트 속도와 실효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18일 세계은행은 지난 12년간 PNG와 태평양 전역에서의 포트폴리오를 7배 이상 확대했다. 현재 약정액만 34억 달러(약 4조6천억원)에 달한다. 이번 임명으로 세계은행은 에너지, 인적자원 개발, 인프라 등 핵심 부문에서 대규모 투자를 총괄하며,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일자리 창출을 중점 목표로 삼는다.

프레터스 국장은 PNG의 학습 향상·접근 프로젝트를 통해 수십만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조기 학습 환경을 혁신하고, 솔로몬제도의 티나강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티나강 프로젝트는 호니아라 전력 수요의 7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솔로몬제도 첫 대형 청정에너지 사업이다.

이번 인사는 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위상 변화와도 맞물린다. PNG는 미국·호주·중국이 영향력 경쟁을 벌이는 전략 요충지로,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안보가 외교 카드로 활용되는 곳이다. 세계은행의 현지 리더십 배치는 개발 지원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기후 대응·지역 안보 협력까지 고려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세계은행은 최근 ‘스피드·임팩트’ 중심의 개혁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의사결정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워싱턴 중심의 관료적 절차에서 벗어나 개발 속도를 높이고 민간자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IMF·ADB 등 주요 개발금융기관들이 추진 중인 ‘로컬 딜리버리 모델’과 궤를 같이 한다.

프레터스 신임 국장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바누아투는 시급한 일들에 직면해 있다"며 "공공·민간 부문,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구현하겠다. 일자리 창출이 그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벨기에 국적의 프레터스 국장은 세계은행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주로 아프리카 및 워싱턴 D.C 본부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은행 합류 전에는 유럽 교육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 전문가로 활동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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