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정기 고연전] 영원히 울릴 승리의 함성을 다시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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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정기 고연전] 영원히 울릴 승리의 함성을 다시 이곳에!

STN스포츠 2025-09-18 10:09:28 신고

3줄요약

'사학명문' 고려대와 연세대 간의 2025 정기 고연전이 오는 19일(금)부터 20일(토)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STN뉴스는 고려대 SPORTS KU 필진과 함께 야구·축구·농구·빙구·럭비 현장에서 '정기 고연전'의 젊은 패기·열정 가득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STN뉴스] SPORTS KU 박근호·민경서 기자·정리 이상완 기자┃쓰라렸던 패배의 아픔을 잊고, 복수의 이빨을 날카롭게 가다듬은 호랑이가 다시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9월 19일, 대학 최강의 타이틀을 건 유서 깊은 맞대결이 드디어 돌아온다.  

지난 정기전, 고려대는 내내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저력으로 뒤집는 듯 했으나, 여러 약점을 노출하며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고려대는 외곽슛을 많이 시도했지만, 성공률이 낮아 공격의 활로를 찾기 어려웠다. 인사이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센터 부재로 골밑 싸움에서 밀렸고, 인사이드 득점이 저조했다. 또, 파울 관리가 잘 되지 않아 흐름이 자주 끊겼다. 확실한 슈터와 센터가 없어, 공격-수비 모두에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번 정기전에서 지난해의 약점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올 시즌 고려대 - 팀플레이와 수비로 빛난 '원팀'의 저력

올 시즌 전반기 고려대 농구부는 팀플레이로 완성된 '원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개인의 화려함보다 조직의 완성도를 중시한 결과, 올 시즌 가장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모두가 만들어낸 찬스, 팀 어시스트 1위의 이유

이번 시즌 고려대의 진짜 강점은 팀 전체가 서로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팀 내 어시스트 1위 양종윤(체교25, G)은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어시스트 3위에 올랐지만 압도적 수치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고려대가 팀 어시스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한 명의 플레이메이커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고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팀 어시스트 1위는 경기 내내 ‘한 팀’임을 입증한 수치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 최소 실점 1위의 비밀

고려대는 U리그 최소 실점 1위, 스틸 1위, 리바운드 2위를 기록 중이다. 수비 지표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이다. 리바운드 기록이 2위지만, 1위 건국대는 리그 최상위 리바운더 프레디(건국대22)가 올린 압도적 기록 덕택이다. 고려대는 모든 선수가 자신의 위치에서 리바운드에 기여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한 명만이 전방위로 뛰는 게 아니라, 모두가 위치를 바꾸고 공간을 메우며 끈끈한 조직력을 만들어냈다. 단단한 팀워크가 고려대가 강력한 방패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힘이다.

자유투 성공률 6위, 아쉬운 부분 남겼지만

완벽한 팀에도 약점은 있다. 전반기 U리그 팀 자유투 성공률 6위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중요한 경기, 정기전처럼 몸싸움이 빈번해지고 골밑에서 격돌할 때는 '한 점'의 중요성이 배가된다. 자유투 하나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기에, 자유투 성공률이 더욱 중요해진다. 골밑에서 많은 자유투 기회를 얻어낼 주전 포워드 유민수(체교23, F)의 시즌 자유투 성공률(8/18, 44.4%)은 걱정스러운 지점이다. 하지만, 약점을 안다면 대비할 수 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정기전을 맞이한다면, 승리의 함성을 다시 이곳에 불러올 수 있으리라.

◇예상 라인업

 

◇정기전 승패를 가를 관전 포인트

창과 방패, 고려대와 연세대의 대결

올 시즌 연세대를 무엇이든 뚫는 날카로운 창에, 고려대를 무엇이든 막아내는 견고한 방패에 비유했다. 연세대는 대학리그 득점 1위의 영광을 차지한 이주영과,  3점슛 합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인왕 출신 슈터 김승우를 중심으로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공격의 팀이다. 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특유의 조직력 있는 철벽 수비로 리그 전체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든든한 베테랑 이동근의 안정적인 수비와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한 신입생 양종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는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 강력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연세대학교의 무엇이든 뚫는 창이 막강한 조직 수비로 절대 뚫리지 않는 고려대학교의 견고한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까. 그 치열한 공방의 전환이 펼쳐내는 코트 위의 정면승부를 올해 정기전 최고의 볼거리로 꼽을 수 있다.

코트를 지배하라, 양팀 에이스 가드들의 한판 승부

에이스의 활약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매우 중요하다. 올해 정기전에서는 고려대학교의 에이스 문유현과, 연세대학교의 에이스 이주영이 최고의 한판 승부를 펼칠 것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고려대의 문유현은 성인 국가대표에서도 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고, 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한번에 기회로 연결하는 센스 있는 패스는 이미 대학리그에서 증명된 부분이다. 이에 맞서는 연세대의 이주영은 대학리그 득점 1위로 득점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운영 능력 이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보여주는 센스 있는 플레이는 득점 능력과 시너지를 이루어 이주영의 가치를 더한다. 이렇게 대학 최고의 가드로 불리는 두 선수가 코트에서 정면으로 충돌할 때 어떤 모습이 그려질지에 대해 양교 학우 및 대학농구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패기의 신입생들, 아기 호랑이들의 활약!

2025 정기전 코트에 뜨거운 열정을 불어 넣을 패기의 신입생들을 알아보자. 고려대의 신입생 양종윤, 김정현(체교25, F)은 이미 적응이 완료된 듯 자신 있게 본인만의 플레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양종윤은 주전 가드 문유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많은 기회를 받았고,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빠르게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맹활약을 펼쳐 나가고 있는 김정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골밑에서 안정적인 존재감과 돌파 이후 올려 놓는 골밑슛을 갖춘 김정현 역시 코트에서 본인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낼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며 공수 양면에서 탁월한 성적을 보인 양종윤과, 골밑에서 본인만의 강점을 드러내는 김정현은 이번 정기전에서 판도를 뒤흔들 명백한 핵심 자원이다. 연세대의 신입생은 고감도 슈터 구승채, 차세대 에이스 포워드 장혁진, 안정적인 빅맨 위진석(이상 연세대25)이 경계 대상이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체교95)은 정기전을 한 달 앞두고 선수단의 컨디션과 준비 상황에 대해 “WUBS 대회 이후 주전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상태라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주전 7~8명을 중심으로 팀 플레이를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전에서는 3학년 이동근, 유민수, 문유현, 윤기찬을 핵심으로, 양종윤을 함께 기용할 계획이며, 승부의 관건은 60점 이상 득점과 제공권 장악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세대의 김승우 3점슛을 봉쇄하고, 빅맨 이규태·강지훈을 괴롭혀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감독은 “정기전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다. 선배는 후배의 본보기가 되고, 후배는 선배를 본받아 팀워크를 다져야 한다”며 “개인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문유현은 이번 정기전을 앞두고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소통을 늘리고, 전술적으로는 얼리 오펜스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패배의 아쉬움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며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특정 선수보다 우리 팀 모두가 주목받았으면 좋겠다”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연세대 역시 팀 전체를 상대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전을 다섯 글자로 “무조건이겨”라 표현한 문유현은 “후회 없이 담대하게 임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잘 이끌어 승리에 가까워지겠다”며 고참으로서 모범을 보이며 후배들과 함께 사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진=SPORTS KU 김이연·김민지·정윤경·최현정 기자 및 시스붐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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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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