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했던 드미트리 코자크 크렘린궁 부실장이 사임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KI)가 18일 러시아 언론 RBC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I에 따르면 코자크 부실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반대하는 몇 안 되는 러시아 고위 관리 중 한 명이다.
R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코자크가 사업계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자크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고 비밀리에 조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의 격렬한 저항을 포함한 본격적인 침공의 끔찍한 결과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자크는 올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과 국내 개혁을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주에서 태어난 코자크는 한때 크렘린궁의 우크라이나 정책을 주도했다.
그는 전쟁 반대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역할 중 상당 부분은 세르게이 키리엔코 크렘린 비서실 제1부실장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KI는 전했다.
코자크는 1990년대 푸틴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재직시부터 함께 일했던 가장 가까운 측근 중 한 명이다.
그는 여러 고위 정부 요직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부총리를 지낸 후 2020년 부실장을 맡았다.
RBC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코자크의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의 기업 진출은 러시아에서 흔한 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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