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대학 협력 기반 특화 교육과정으로 공교육 혁신 선도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원주고등학교가 2024년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로 지정된 이후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원주고는 'Won ROAD'(진로), 'Won AVE'(지역사회 연계), 'Won LINK'(대학 연계), 'Won DIVE'(탐구·연구) 등 4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진로 분야에서는 모교 출신 사업가 초청 특강을 통해 실질적인 설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전 학년 대상 문제 해결 프로젝트(PBL), 원주시와 협력을 통한 공공기관 탐방 프로그램, 중학생 대상 과학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대학 연계 교육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경동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상지대학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한라대학교 등 5개 대학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과학, 보건·의학은 물론 인문사회, 체육 분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맞춤형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탐구·연구 영역에서는 학년별 주제 탐구 결과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에만 1천500명이 넘는 학생(중복 참여 포함)이 참여해 수준 높은 탐구 보고서와 결과물을 제작했다. 해당 성과는 학생부에도 반영돼 실질적인 진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교육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원주시는 작년과 올해 원주고에 총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원주고는 이 예산을 활용해 AI 실습실과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하고,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AICE(인공지능 능력시험) 2급 자격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원주고는 원주시 교육발전특구 연계 사업인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AI 교실' 시범 운영학교로 참여하며 공교육 혁신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승철 원주고 교장은 "원주고는 원주 유일의 자율형 공립고로서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탐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의학 특화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와 체육까지 아우르는 균형 잡힌 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명문고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원주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사례는 지역 교육 발전의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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