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차로 제한 두고 가처분 소송·심문 종결…결정 19일께 전망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퀴어문화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단체의 행진·집회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등 주요 도로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혼잡이 예상된다.
1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행사장 무대 설치와 퍼레이드로 달구벌대로, 국채보상로 등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교통경찰 95명과 순찰차·사이드카 44대를 투입해 행사 종료와 무대 철거까지 교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거리 교차로에 입간판과 순찰차 리프트 경광등을 배치해 운전자들에게 우회를 안내하고, TBN 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지황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당일 도심을 지날 경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권장한다"며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경우 경찰의 수신호 통제를 잘 따라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가 지난 14일 경찰을 상대로 제기한 '집회 1차로 제한 통고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은 지난 17일 심문이 종결됐다.
경찰은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가 행사 당일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2개 차로 이용을 신고하자 1개 차로로 집회 장소를 제한했다.
가처분 결정은 이르면 오는 19일께 나올 전망이다.
sunhyu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