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세계적인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는 16일 열린 연례 글로벌 행사 ‘듀오콘(Duocon) 2025’에서 두 가지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업계 최초 듀오링고 스코어와 링크드인 프로필 연동 ▲듀오링고 체스 안드로이드 버전 및 iOS용 실시간 대전 모드(PvP) 출시를 포함한다. 이번 발표는 듀오링고가 단순한 언어 학습 앱을 넘어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온라인 학습을 스마트 기기 속 가상 세계가 아닌 실생활과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이스 폰 안 듀오링고 공동 창업자 겸 CEO는 “듀오링고의 목표는 언제나 세계 최고의 교육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 목표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며 “링크드인 프로필에 듀오링고 스코어를 추가하거나 체스 코치 캐릭터인 ‘오스카’의 지도 아래 실제 상대와 대국을 펼치는 경험은 듀오링고 학습이 재미있는 동시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듀오링고 학습자는 업계 최초로 ‘듀오링고 스코어’를 링크드인 프로필에 연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능은 듀오링고에서 획득한 언어 점수를 어떤 변환 없이 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인 링크드인 프로필에 기재하는 것으로 듀오링고가 객관적 언어 능력 검증 기준으로서 공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실제 취업 시장에서 커리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6월 일부 국가 iOS 단말기에서 처음 공개된 듀오링고 체스는 퍼즐 기반의 중독성 있는 학습 방식으로 수백만명의 일일 학습자를 모았다.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듀오링고의 신규 코스는 이제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등 주요 언어로 제공돼 전 세계 더 많은 학습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학습자가 전 세계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국을 펼치고 서로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으로 곧 iOS에서 먼저 출시되고 이후 안드로이드에도 확대된다.
듀오링고 체스는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전 언어학습 과정에서도 등장했던 캐릭터 오스카가 체스에서 코치로 등장해 사용자에게 도전적인 과제를 제시하면서도 재치 있는 멘트로 학습에 활기를 불어넣어 실전 전략을 익히도록 돕는다. 나아가 곧 도입될 PvP 모드(유저 간 상호경쟁모드)는 학습 의욕을 고조시키는 예측불가한 요소와 경쟁 구도를 갖춰 체스를 단순한 지적 활동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경험으로 확장한다. 글로벌에 먼저 공개된 듀오링고 체스는 곧 한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듀오링고는 또한 자사 제품 진화를 이끄는 두 가지 핵심 동력을 강조했다. 바로 AI 기반 대화 기술과 대규모 데이터 테스트다.
듀오링고는 AI 기반 화상 통화 기능을 한층 개선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초기 사용 가이드와 실시간 피드백, 통화 후 리뷰가 제공돼 말하기 연습이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됐다. 학습자는 듀오링고의 무심한 듯 다정한 말투로 개성을 드러내는 캐릭터 릴리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감을 쌓을 수 있으며 릴리는 이전보다 더욱 개인화되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현재 듀오링고의 유료 구독 서비스 ‘맥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기 있는 9개 언어 과정에서 제공된다.
또 다른 세션에서는 듀오링고가 철저한 A/B 테스트를 통해 꾸준히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내부 과정을 공개했다. 새로운 학습 유형부터 푸시 알림까지 학습자에게 보이는 모든 기능은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험 운영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팀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를 통해 학습 몰입도와 성과를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모든 세션, 업데이트, 제품 시연은 2025 듀오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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