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원 지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전날(17일) 오전 6시 기준 16.7%를 기록했다. 다만, 삼척과 태백, 정선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의 저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동댐은 하루에 삼척시 2600t(톤), 태백시 1만6500t, 정선군 1만2000t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가 파악한 광동댐의 저수량은 이날 기준 480t에 불과하다. 이는 예년의 55%다.
환경부는 전날(16일) 광동댐의 가뭄 단계를 ‘주의’로 격상했다. 용수댐의 가뭄 단계는 총 4단계로 ‘정상’, ‘관심’, ‘주의’, ‘심각’ 순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은 회의를 열고 가뭄 대책을 점검한 상황이다.
우선 환경부는 광동댐의 가뭄 단계 격상에 따라 댐에 물을 비축하기 위해 하천 취수 공급량을 하루 최대 31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광동댐의 수위가 더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취수를 위한 수중펌프 등 관련 설비 점검에 나섰고, 광동댐에서 물을 끌어쓰는 각 지자체에서는 물 절약 운동과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지난 주말 광동댐 유역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시키기에 강우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철저한 선제적 공급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활 및 공업용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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