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전지' 특별전을 전북 정읍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금산군에 걸쳐진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자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항쟁지라는 아픔을 간직한 장소다.
1894년 겨울 동학농민군은 마천대 남서쪽 미륵바위 위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항전을 이어갔으나,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패해 25명이 희생됐다.
임채욱 사진작가는 대둔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인다.
또 인간의 존엄을 향한 동학농민군의 간절한 외침을 느낄 수 있도록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영상도 배치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이번 대둔산 전시를 통해 벼랑 위에서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었던 농민군의 절망과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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