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청년층(16~24세) 실업률이 18.9%를 기록하며 통계 기준을 조정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8월 청년 실업률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18.9%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2월 실업률 통계 재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7~8월 졸업 시즌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도시 조사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졸업생들이 점차 취업하면서 실업률도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AFP 등 외신들은 “최근 중국 경제 지표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청년 실업률 하락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수치"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5일 8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의 주요 지표를 발표했으나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같은 달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5.2%)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같은 해 7월부터 12월까지 해당 통계 발표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월부터는 중·고교 및 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실제 구직자를 기준으로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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