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변했나요?" 고척돔 들썩인 가왕 조용필…1만 8000명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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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이 변했나요?" 고척돔 들썩인 가왕 조용필…1만 8000명 환호

이데일리 2025-09-18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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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늘 이 순간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진=KBS)


(사진=KBS)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75)이 또 한 번 역사에 길이 남을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을 개최한 그는 ‘가왕’(歌王)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절창으로 폭넓은 연령대로 구성된 1만 8000여 명의 관객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TV 출연 떨려…뜨거운 환대 감사

올해로 데뷔 57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국내 최초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 달성, 누적 음반 총 판매량 1000만 장 첫 돌파, 일본 골든디스크상 한국인 최초 수상,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최초 전석 매진, 대중가수 중 최다 곡 음악 교과서 수록 등 수많은 기록을 써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은 KBS가 광복 80주년 대기획 방송을 위해 여전한 기량과 인기를 자랑하는 조용필과 손잡고 준비한 공연이다.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KBS를 통해 선보이는 단독 공연이라 개최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사진=KBS)


(사진=KBS)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객석은 치열한 예매 경쟁을 뚫고 조용필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로 꽉 들어찼다. 관객들은 KBS가 무료로 나눠준 블루투스 응원봉을 흔들며 고척돔을 별천치 우주 공간처럼 만들었다. ‘오빠는 나의 빛’, ‘조용필은 내 인생이다’, ‘남편보다 조용필’ 등 응원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준비해온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관객은 조용필의 이름이 적힌 깃발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대형 LED, 레이저, 불꽃 특수효과 등이 더해진 화려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조용필은 ‘미지의 세계’, ‘못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그대여’ 등으로 오프닝을 꾸몄다. 곧이어 그는 “TV로 방송된다고 하니 떨린다. 뜨겁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조용필은 이어 “오늘 오신 분들 중 저를 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저 많이 변했죠?”라는 말로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아울러 조용필은 “제가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분께 노래를 들리 드리고 싶다. 정 안 되면 쉬었다가 다시 나오겠다”는 말로 식지 않은 음악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KBS)


(사진=KBS)


◇히트곡 향연에 ‘떼창’ 화답…세대 통합 공연 완성

조용필은 오프닝 공연과 인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가왕의 음악 세계’로 초대했다. 그와 30년 넘게 호흡한 밴드 위대한탄생(기타 최희선, 베이스 이태윤, 키보드 최태완·이종욱, 드럼 김선중)이 무대에 함께 올라 풍성한 사운드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추억 속의 재회’, ‘창밖의 여자’, ‘촛불’, ‘어제, 오늘 그리고’,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등의 히트곡 무대를 연이어 펼쳐낸 조용필은 중간중간 “여러분 같이 합시다!”, “좋아요!”를 외치며 열정적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허공’, ‘그 겨울의 찻집’, ‘Q’ 등을 부를 땐 “정식으로 ‘떼창’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세대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래하며 조용필의 음악을 만끽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고척돔 지붕을 뚫을 기세였던 폭발적인 ‘떼창’에 조용필은 “여러분과 노래하니 너무 좋다. 오래오래 추억에 남을 공연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KBS)


(사진=KBS)


이후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해’, ‘잊혀진 사랑’, ‘그래도 돼’, ‘꿈’,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바람의 노래’, ‘태양의 눈’ 등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20집 타이틀곡인 신곡 ‘그래도 돼’를 부르기 전에는 “여러분께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었다”는 말로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태양의 눈’ 무대 후 송출된 VCR에는 박정현, god, 윤하, 로이킴, 하현우, 박진영, 이영지, 다이나믹 듀오, 데이식스, 아이유, 이적, 린 등 여러 후배 가수들의 응원 영상이 송출돼 이목을 끌었다.

조용필은 게스트 가수 없이 러닝타임 150분을 자신의 무대로만 채웠다. 공연 후반부에는 ‘아시아의 불꽃’, ‘나는 너 좋아’,‘찰나’, ‘청춘시대’, ‘모나리자’ 등 강렬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의 무대들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조용필!”을 연호하는 관객들의 환대를 받으며 다시 무대에 등장해 부른 앙코르곡은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바운스’, ‘여행을 떠나요’ 등 3곡. 마지막곡 ‘여행을 떠나요’가 울려 퍼질 땐 거의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은 공연 실황은 추석 당일인 오는 10월 6일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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