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복도 한쪽에 기대 선 하정우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강렬하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더욱 또렷해진 그의 실루엣은 블랙 슈트 특유의 카리스마를 배가시키며 눈길을 끈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과 연출작 소식으로 바쁜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SNS에 공개된 이 착장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그의 스타일 감각을 드러내는 또 다른 무대가 되고 있다.
이번 룩의 중심은 단연 블랙 더블브레스트 재킷이다. 여유 있는 실루엣과 단정한 라펠이 만들어내는 균형감은 클래식한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놓치지 않는다. 여기에 매치된 블랙 슬랙스는 일자로 깔끔하게 떨어지며 각선미를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무채색 톤이지만, 원단의 매트한 질감과 광택감이 어우러져 단조롭지 않다.
화이트 셔츠와 블랙 타이의 조합은 포멀룩의 기본이지만, 하정우가 연출하면 그 자체로 완성형이다. 셔츠의 칼라는 재킷 위로 깔끔하게 드러나며, 타이의 깊은 블랙 컬러가 얼굴선을 더욱 날렵하게 보이게 한다. 발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블랙 첼시부츠는 슈트의 흐름을 끊지 않고 전체 실루엣을 정제된 느낌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스타일에서 주목할 점은 불필요한 장식 없이도 무드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액세서리를 최소화하고 슈트와 셔츠, 타이, 슈즈라는 단 네 가지 요소만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포인트는 덜어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비슷한 코디를 시도하고 싶다면 세 가지 팁을 참고할 만하다. 첫째, 블랙 슈트는 더블브레스트 디자인을 선택하면 단숨에 포멀함과 권위를 잡을 수 있다. 둘째, 타이와 셔츠는 기본 컬러 조합을 지키되, 소재에서 변주를 주면 세련미가 살아난다. 셋째, 슈즈는 광택이 있는 첼시부츠나 더비슈즈를 매치해 발끝까지 힘을 주는 것이 좋다.
한편 하정우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배우 김동욱과 함께 참석해 화제를 모았으며, 연출작 ‘윗집 사람들’의 12월 개봉 소식을 알리며 감독으로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공식 SNS를 통해 사칭 계정 주의를 당부하기도 하며 팬들과의 소통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하정우 #하정우패션 #하정우블랙슈트 #블랙수트코디 #더블브레스트재킷 #포멀룩 #첼시부츠스타일 #가을남자룩 #클래식패션 #스타패션 #레드카펫룩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