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천청탁 의혹’ 김상민 전 검사 구속…“증거 인멸 염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건희 공천청탁 의혹’ 김상민 전 검사 구속…“증거 인멸 염려”

경기일보 2025-09-18 06:56:04 신고

3줄요약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전달하고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시53분 김 전 검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 전 검사는 전날 오후 1시 16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 2023년 1억4천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하면서 지난해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은 이번 사건의 수수자를 김 여사로 특정했다.

 

김 전 검사 측은 해당 그림을 김진우씨의 요청으로 대신 구입했을 뿐, 공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특검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또한 김 전 검사 측은 작품의 진위에 대한 감정 결과가 엇갈려 위작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물품 가액이 낮아져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전 검사의 구속으로 특검팀의 ‘공천 개입’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모한 것을 전제로 한 뇌물 혐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 전 검사는 지난 2023년 9월 현직 부장검사 신분으로 경남 창원 지역 주민들에게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이후 총선 출마를 강행해 논란이 일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창원 의창구에서 김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컷오프)했고, 그로부터 넉 달 뒤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김 전 검사는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선거 차량 대여 비용을 대납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존버킴’ 또는 ‘코인왕’으로 불리던 인물로,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스캠코인 ‘포도’를 발행·상장해 약 809억 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