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5분께까지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이후 조서 열람을 거쳐 7시 30분쯤에 퇴실했다.
한 총재는 조사를 마친 뒤 특검 사무실 밖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을 왜 전달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통일교 현안과 관련한 청탁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한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보고 출석 일정을 정한 것이냐’ ‘혐의 내용을 다 인정했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취임후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특사단 파견과 이달 초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 등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국민들 간의 좋은 감정을 계속 잘 만들어 나가면서 한·중 관계가 더 성숙되고 깊이 있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10월 말에는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시 주석의 APEC 참석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또 "사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APEC이 한국에 이어 내년에 중국에서도 개최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APEC의 발전 뿐만 아니라 한·중 관계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N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늦게 런던에 도착해 “영국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특별한 곳”이라며 재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찰스 3세 국왕에 대해 “우리는 내일 그를 만날 것”이라며 “그는 오랫동안 나의 친구였고, 모두가 그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 부부 및 윌리엄 왕세자 부부를 만나고 저녁에는 국빈 만찬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총리 별장 체커스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 회담을 갖고 관세, 원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6333원으로 직전 조사인 지난 5일(5만5810원)보다 523원 상승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8.8%(1만2607원) 훌쩍 상승한 수치다.
한 가마(80kg) 기준으로는 22만5332원으로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만원'을 넘겼다. 쌀값이 22만원을 넘긴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쌀값 상승세에 대해 "지난달 비가 많이 내리면서 조생종 쌀의 수확이 늦어졌다"며 "쌀값은 보통 10월 5일쯤 가장 고점에 올랐다가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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