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튜버 폭행범 중국인이라더니…경찰, 7시간 뒤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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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튜버 폭행범 중국인이라더니…경찰, 7시간 뒤 "한국인"

경기일보 2025-09-17 21:2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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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 로고.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발생한 대만 유튜버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한국인 남성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대만인 유튜버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B씨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경찰은 대만 유튜버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인 20대 중국인 남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A씨가 SNS를 통해 "가해자는 한국인이 맞았다"고 주장하며 혼선이 생겼다.

 

이에 경찰이 CCTV 영상 등을 다시 확인한 결과, 당초 발표된 사건은 A씨와 국적이 같은 다른 여성 피해자 사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하루 뒤인 15일 새벽에 홍대거리에서 대만인 여성이 중국인 남성에게 폭행 당한 또 다른 사건과 혼동해 가해자 국적을 잘못 알린 것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대거리에서 낯선 한국인 남성으로부터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주장한 내용이 대만 현지 방송을 통해 보도되자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A씨와 가해 남성 간 실랑이가 쌍방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양측이 서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종결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A씨가 처벌불원서를 작성한 것은 경찰 해명 이후인 이날 오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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