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민의 현장感] '부산국제영화제 '오늘(17일) 30돌...K-무비의 힘, ★들의 축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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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의 현장感] '부산국제영화제 '오늘(17일) 30돌...K-무비의 힘, ★들의 축제 시작

뉴스컬처 2025-09-17 21:0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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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경. 사진=김규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경. 사진=김규빈 기자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3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영화계 별들이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빛냈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부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K-시리즈, 영화를 향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부산영화제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를 예고했다.

뉴스컬처 취재진은 이날 오전 9시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부터 영화제 입장 팔찌를 배부 받으려는 관객들이 현장으로 몰려 들었고, 기념품 구매를 위한 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올해 유난히 많은 작품과 톱스타를 만날 수 있는 만큼, 하루종일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앞둔 17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영화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앞둔 17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영화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낮 12시 첫 공식행사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시사회가 열렸다. 베일을 벗은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자 미장센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박희순, 염혜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연이 빛났다. 

3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이병헌, 손예진 등은 "2번 보고, 3번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인다"며 극장 관람을 당부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염혜란, 이성민. 사진=김규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염혜란, 이성민. 사진=김규빈 기자

오후 6시 레드카펫이 펼쳐졌다. 리사, 하윤경, 류경수, 고경표. 공민정, 이수혁, 한효주, 김주령, 김민하, 예수정, 장규리, 배종옥, 연우진, 김성철, 이혜영, 유태오, 심수빈, 이지원, 금새록, 이진욱, 유지태, 전소니, 이무생, 이유미, 장승조,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이규형, 조우진, 황우슬혜, 하정우, 김동욱, 정우, 정수정, 신승호, 심은경, 한소희, 전종서, 유아, 정영주, 이재균, 홍경, 이병헌,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손예진 등 수많은 스타들과 박찬욱, 김성수, 매기 강, 나홍진, 정지영 감독, 그리고 전세계적인 감독, 배우 등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톱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가 터졌다.

배우 한소희, 전종서, 유아.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한소희, 전종서, 유아. 사진=김규빈 기자

이어 8시 쯤 개막식이 시작됐다.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 객석이 어느새 빽빽하게 채워졌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이병헌은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신기하다"라며 "제가 1995년에 첫 영화를 찍은 이후 30년이 됐다. 30년이 되어서야 진짜 배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부산 영화제는 저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서 함께 성장했다. 그래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박형수 부산 시장과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무대 위에 올라 "저희는 아직 배가 고프다. 서른 잔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했다. 

특별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50년간 감독, 각본가, 프로듀서로 활약한 실비아 창이 카멜리아상을 수상했다. 또 정지영 감독이 한국영화공로상을,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배우 한효주,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 코고나다 감독, 마르지예 메쉬니니 감독, 난디타 다스 감독 겸 배우, 배우 양가휘, 나홍진 감독이 소개됐다. 나홍진 감독은 "별 기대없이 '어쩔수가없다'를 보여준다고 해서 왔다. 농담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병헌은 "한효주 님이 저렇게 망쳐놓은 소감을 메이크업 해달라"며 마이크를 넘겼다. 그러자 한효주는 "메이크업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네이버TV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네이버TV

마지막으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박희순, 염혜란이 무대 위에 올랐다. 이병헌이 "첫 진행 어땠냐"고 묻자 박 감독은 "앞으로 계속 연기만 하는걸로"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찬욱 감독은 "처음 '부산영화제'를 만든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 그런게 되겠냐'며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30년이 흘러 이렇게 큰 영화제가 됐다. 제 영화가 30년 된 해에 개막작으로 상영하게 돼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늘 바랬던 일이었다. 벅차고 감회가 새롭다. 여기 처음 왔을 때 느낌 설렘을 여러분께 선물로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사진=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이번 영화제는 열흘간 영화의전당, 센텀시티, 남포동 등 시 전역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된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 대비 총 17편이 늘었고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90편이다.

무엇보다 올해 30회를 맞아, 창립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쟁 부문을 도입했다.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초청됐다.또한 부산 어워드(Busan Award)가 신설됐다.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의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시상한다. 대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선정된다.

뿐만아니라 커뮤니티비프, 동네방네비프 운영을 확대하고, 오픈시네마,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 등 관객과 함께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아울러 20일부터 23일까지는 벡스코 제2전시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2025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이 열린다.

26일 배우 수현이 단독 사회를 맡는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부산=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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