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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국제 개막식에는 각국의 영화인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날 영화 ‘파이널 피스’의 주연 자격으로 배우 와타나베 켄,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날 검은 양복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팬들의 환호성 및 요청에 손하트와 미소로 화답했지만 최근의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대체로 차분한 표정을 유지한 채 와타나베 켄,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과 묵묵히 이동했다.
‘파이널 피스’는 2018년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하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반상의 해바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사카구치 켄타로와 와타나베 켄이 출연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에서 살인범으로 의심받는 천재 쇼기 기사 케이스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파이널 피스’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부국제에서 관객과 만나는 공식 일정과 함께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도 잠정 예정돼있었으나, 기자간담회 일정은 취소된 상황이다. 이에 다른 공식 일정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에 등장한 만큼 부국제에서 예정된 일정들을 모두 소화할지 주목된다.
사카구치 켄타로의 기자간담회 취소는 최근 그에게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자신의 헤어 및 메이크업을 담당하던 스태프와 4년 이상 교제하며 동거를 했었고, 비슷한 시기 동료 톱배우인 나가노 apl와도 만남을 이어왔다고 보도하며 양다리 의혹이 제기됐다.
나가노 메이는 앞서 지난 5월 15세 연상의 유부남 배우 다나카 케이와 열애설과 함께 불륜설이 불거진 바 있다. 나가노 메이 측은 사카구치 켄타로와의 양다리 의혹에 대해 “과거 사카구치 켄타로와 교제한 건 맞지만 양다리였다는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우리나라의 박찬욱, 이창동, 나홍진, 김지운 감독, 배우 손예진, 한효주, 김유정을 비롯해 마르코 벨로키오(이탈리아), 자파르 파나히(이란), 실비아 창(대만), 배우 허광한(대만), 니노미야 카즈나리(일본). 사카구치 켄타로(일본) 등 아시아와 세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해 축제를 빛냈다. 사회는 배우 이병헌이 단독으로 맡아 30돌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30회 부국제는 이날부터 개막해 26일 폐막식까지 열흘 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다. 부국제는 올해부터 국제 경재 부문인 ‘부산 어워드’를 신설했다. 이에 경쟁작 14편이 경합을 펼치는 가운데 26일 폐막식에서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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