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中 왕이 부장 회담 “APEC에 시 주석 오길”(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조현 장관, 中 왕이 부장 회담 “APEC에 시 주석 오길”(종합)

이데일리 2025-09-17 19:22:32 신고

3줄요약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과 만나 회담에 들어갔다. 조 장관은 다음달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 참석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7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만나 회담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17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12각에서는 조 장관과 왕 부장이 만나 양자 회담을 진행 중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지난 7월 취임했다.

한국측은 조 장관을 비롯해 강영신 외교부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 김한규 주중한국대사관 대사대리,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백용진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은 왕 부장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차관),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 사장, 천샤오춘 외교부 부사장, 쑹자 외교부 의전사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조 부장 일행 방문을 환영한 왕 부장은 “우리는 자주 왕래하고 많이 교류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후 시 주석과 통화했으며 양측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최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이 대통령의 특사단의 베이징 방문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을 거론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양측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좋은 방향으로 확고히 노력하며 상호 이익과 윈윈 목표를 고수해 명실상부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얼마 전 해양경찰인 고(故) 이재석 경장이 중국인을 구조하던 중 사망한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왕 부장은 “중국 언론은 이번에 매우 주목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보도를 했다. 과거 그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그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중국 장자제(장가계)에서 중국인 버스 기사가 10여명의 한국인 안전을 지킨 후 사망한 사례도 전하면서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인식과 우호적인 감정을 발전시킬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오늘(17일)이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와 유엔 창립 80주년이라면서 “우리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를 유지해 국제 질서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한국과 중국 외교 수장 회담이 열리고 있다. (사진=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조 장관은 왕 부장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7월 전화 통화 이후 베이징에서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해 특사단을 파견했고 전승절에 (우원식) 의장이 참석했다”면서 “왕 부장이 언급한 양국 국가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러 좋은 감동적 사건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감정을 계속 잘 만들어 나가며 한·중 관계가 더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 소식을 전한 조 장관은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에 이어 내년 중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더 밀접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시 주석이 APEC 정상회담에 오고 한국 방문도 함께 하길 (바란다)”며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조 장관은 왕 부장의 초청으로 이날 베이징에 방문했다. 왕 부장과 회담에 이어 만찬까지 함께 하며 APEC 정상회의와 양국 관계,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