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3연임 도전' 오세훈 vs 與 "서울시장 탈환"…여야 지지율 '팽팽' 李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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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3연임 도전' 오세훈 vs 與 "서울시장 탈환"…여야 지지율 '팽팽' 李 50.6%

폴리뉴스 2025-09-17 19:02:02 신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한강버스 취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정책인 한강버스는 18일 취항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한강버스 취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정책인 한강버스는 18일 취항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이 5곳, 국민의힘이 12곳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상징적 의미가 큰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3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여권에서는 4선 박홍근·서영교 의원과 3선 박주민·전현희 의원, 홍익표 전 의원, 3선 구청장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차출론까지 나온다.

현재 여론지형은 오 시장에게 유리해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을 앞서고 있으나 서울에서는 팽팽한 양상이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역시 서울에서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오세훈, 재개발·한강르네상스 등 정책으로 3연임 도전

[리얼미터] 서울, 민주 39.5% 국힘 40.2%…李 지지율 50.6%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60% 안팎을 기록 중이며,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을 앞서고 있다. 여기에 김건희·내란·해병 3대 특검이 가동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구속됐고, 국민의힘을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 되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17일 새벽 구속됐다. 

또한, 지난 비상계엄 당시 국회가 계엄 해제 표결을 하는 과정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이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위헌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보니 민주당의 압승을 전망하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현재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은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만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상징적 의미가 큰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바람대로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성과와 탄탄한 지지세를 기반으로 3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다.

오 시장은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하면서 주택과 교통 등 서울시정에서 가장 중점 둬야 할 정책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며 지방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주택 정책으로는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대표 성과로 꼽힌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청계천과 영등포 등에서 살던 철거민 1100여 명이 불암산 자락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곳이다. 200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거지보전형' 방식에 따른 낮은 사업성과 분양·임대주택 분리 이슈, 사업자 변경 등으로 16년간 답보 상태였다.

이에 시는 SH와 함께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거보전용지'를 '공공주택용지'로 변경하고,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공존하는 소셜믹스로 세대통합,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용도지역 상향 등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한강 르네상스'라는 정책 브랜드의 일환으로 첫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를 취항했다. 한강버스는 오 시장이 2023년 영국 출장에서 템즈강의 수상버스를 보고 추진한 사업이다. 

아울러 광화문광장에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감사의 정원은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상징 공간이다. 22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받들어총' 형태로 조성된다. 이 역시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여론 지형도 오 시장에게 유리하다.

에너지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 100%, ARS,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민주당은 44.3%로 국민의힘(36.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민주 39.5%, 국힘 40.2%로 팽팽했다.

계엄·탄핵 국면에서 치러진 지난 6월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에서 47.1%,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6%를 득표했다.

에너지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100%, ARS,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긍정평가는 54.5%, 부정평가는 41.1%였다. 서울에서는 긍정 50.6% 부정 45.2%로 전체 지지율보다 낮았다.

오세훈 "지방선거서 개혁신당과 연대 기대…與 폭주 견제해야"

이준석 "외계인 쳐들어오면 같이 싸워야…'안오석' 연대

지난 9월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주최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천하람 의원, 국민의힘 안철수, 배현진, 조정훈 의원이 참석했다. 중도혁신 보수세력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의 토론회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세훈-안철수-이준석'의 연대설이 공론화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블로그]
지난 9월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주최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천하람 의원, 국민의힘 안철수, 배현진, 조정훈 의원이 참석했다. 중도혁신 보수세력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의 토론회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세훈-안철수-이준석'의 연대설이 공론화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블로그]

국민의힘도 오 시장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분위기다. 최근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배현진 의원도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공언해 왔다. 

오 시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혁신당과 합당이 됐든, 선거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협력해 무도한 더불어민주당 폭주 기관차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개혁신당과의 합심·협력이 가장 효율적으로 폭주 기관차에 대한 견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5일 BBS 라디오에서 "당이 다르다보니 제한적인 연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오 시장님이야말로 정치적으로 저희랑 인적 교류도 많고 거의 한 팀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 시장 뿐만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접촉면도 확대하고 있다. 안오석(안철수·오세훈·이준석) 연대로 지선 접전지인 수도권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2일 SBS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 오 시장은 중도 확장성이 있는 범야권 인사들"이라면서 "(특히) 안 의원과는 바른미래당에서 오해가 있었는데, 저 스스로가 미안하다고 하고 공통점을 찾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일 MBN 인터뷰에서도 그는 "한국과 일본이 평소에 사이가 나쁘더라도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같이 싸워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안오석' 세 사람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與, 박주민·전현희·박홍근·강훈식 등 10여명 거론… 오세훈 때리며 몸풀기

여권에서 거론되는 서울시장 후보군은 10명에 육박한다. 

4선 박홍근 서영교 의원, 3선 전현희 최고위원·박주민 의원·홍익표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서영교 의원, 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도 서울시장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일각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차출론까지 나올 정도로 서울시장 탈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이들 후보는 현역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며 자신이 오 시장 맞수라고 자처하고 있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의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중단 검토 사실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실 공방을 벌였고, 15일엔 교수진 중심 '글로벌 K-서울 도시정책 포럼'을 발족해 지방선거를 앞둔 싱크탱크 준비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는 발족식에서 "이제는 서울이 다른 글로벌 도시를 앞서는 전 세계 1위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1000만 서울 시민이 서울의 발전을 같이 향유하면서 함께하려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6일에는 '전세사기 피해예방법'을 발의하며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안심주택 일부 단지에서 임대보증금 반환 보험 미가입으로 청년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라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오 시장의 주택공급 성과가 없다고 비판하고 18일에도 '서울의 금융도시 도약'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오 시장과 설전을 주고 받았다. 박 의원이 오 시장이 추진했던 신속통합기획(주택 정비사업 추진단계서부터 시가 참여해 공공성과 속도를 높이는 제도)의 주택 공급 효과가 미비하다며 "오세훈 시장이 강조했던 신속도 통합도, 그리고 공급 확대도 허울뿐인 구호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판하자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이 빵 공장에서 빵 찍어내듯이 주택을 찍어내는 것으로 아시는 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장을 지낸 박홍근 의원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과 세종으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후 글로벌 경제도시로서의 서울 개발에 대한 비전을 가다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장 적합도, 민주당 '박주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에서는 박주민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가장 높은 응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3~24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ARS,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09% 포인트) 결과 민주당후보군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11.9%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9.5%, 서영교 의원 9.3%, 박홍근 의원과 홍익표 전 의원이 각각 4.1%, 전현희 의원 2.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주민 22.0%, 서영교 17.2%, 정원오 14.5% 등으로 집계됐다.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3.4%로 가장 높았다.  

나경원 의원 16.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 5.5%, 이준석 의원 4.9%, 조은희 의원 2.1%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44.3%, 나경원 34.3%, 한동훈 4.4%, 조은희  3.7%, 이준석 2.9% 등으로 집계됐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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