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동시에 구조개편 추진 상황과 정부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과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심각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NCC(나프타 분해설비)를 보유한 10개 석유화학 기업은 지난 8월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자율 협약식'을 열고 총 270만∼370만t 규모의 NCC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역시 구조개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일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생산 감축에 나서는 기업에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대로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해 "저희 생각보다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 개편 노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 간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쯤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을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정부, 기업, 금융권이 함께 만들어가는 '산업 구조 재편'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업계의 절박함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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