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피싱당했어", 지인들 속여 7억 뜯은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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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피싱당했어", 지인들 속여 7억 뜯은 모자

이데일리 2025-09-17 18:2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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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지인들을 속여 수억을 편취한 모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사기와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어머니 B씨(60대)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3명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7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위조된 계좌 잔고 사진 등을 보여준뒤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해 계좌가 막혀 환수금 58억 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하며 지인들을 속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원금의 2배를 돌려주겠다고 속였으나 빌린 돈을 도박과 생활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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