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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성비 브루잉커피’점을 표방하는 스탠브루는 지난 8월 매출이 7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 스탠브루는 롯데GRS가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연 브루잉커피 전문점이다. 브루잉커피는 분쇄된 원두가루에 물을 부어 필터로 걸러낸 ‘여과식 커피’로 고온 고압으로 진하게 뽑아내는 에스프레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산미(신맛)를 느낄 수 있다.
스탠브루 위례점은 주변 3040대 주부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약 5000세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위례 중앙 상권내 학원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롯데GRS는 에프스레스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고객군을 달리해 다른 종류의 커피 전문점을 또 출시한 것이다.
지난 4월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오픈된 라멘 전문점 ‘무쿄쿠’ 역시 안착 중이다. 오픈 이후 3개월째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며 꾸준하게 매출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쿄쿠 구로디지털단지역점은 49.6제곱미터(15평, 10석) 정도의 크지 않은 공간에서 라멘과 덮밥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곳인데, 라멘 판매가 55%에 달하는 등 라멘 매니아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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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오픈한 함박스테이크 브랜드 ‘두투머스함박’도 확장 중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들어선 두투머스함박 1호점은 지난 2분기(4~6월)에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 성장했다. 두투머스함박은 ‘200g 중량 소고기 함박스테이크의 두툼함’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로 두툼한 소고기와 가성비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GRS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타임빌라스 수원에 2호점을 오픈해 상권별 고객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GRS는 여기에 더해 전날 일본 정통 사누끼 우동 전문 브랜드 ‘마루가메 우동’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했다.
롯데GRS가 올해 버거(롯데리아)와 도넛(크리스피 크림 도넛), 커피(엔제리너스) 외에도 다양한 로드샵 브랜드점을 여는 것은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롯데GRS는 롯데리아가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롯데리아 의존도가 높다. 국내 버거 시장은 사실상 포화된 상태라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업다각화에 적극적인 이유다.
특히 컨세션(식음위탁)사업에는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가 필요한 만큼, 로드샵 운영을 거쳐 ‘똘똘한’ 컨세션 사업 아이템이나 다음 가맹사업 후보군을 키워내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 식음료 프랜차이즈는 유행 변화 속도도 빨라 사업군 다양화를 통해 유행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해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롯데GRS는 미래 먹거리 발굴 사업 지원을 받아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GRS 연결 기준 매출은 9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17% 정도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때문에 하반기 큰 변수가 없다면 1조클럽 재가입은 확실하다는 관측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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