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무용대상’은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시흥과 천안 등 지역과 협력하며 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본선이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춤 축제로, 거리 댄스 퍼레이드와 세계 춤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국제적 위상을 쌓아왔다. 무용대상 본선이 이 무대와 협업함으로써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장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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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선에는 한국창작무용 4개, 현대무용 4개, 창작발레 1개 등 총 9개 단체가 오른다. 홍경화현대무용단은 기억의 흐름과 소멸을 탐구하는 작품 ‘몸-저장된 시간’을, 춤다솜무용단은 존재의 파형적 여정을 담은 ‘파동’을 선보인다. C2 DANCE는 인간의 기억과 흔적을 다룬 ‘사라지는 순간, 남겨지는 흔적’을, bnp 컴퍼니는 김홍도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은 ‘씨름·시름의 해방’을 무대에 올린다.
전년도 수상팀 Project S는 ‘Prayer’로 다시 도전하며, CDCP ENT는 한국무용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울,음 ver.2’를 발표한다. 서울발레시어터는 무용수를 살아있는 조각으로 표현한 ‘the red’를, 무용단알티밋은 불안한 현실을 다룬 ‘멀미’를, LDP무용단은 젠더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SLIME’을 준비했다.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예선, 본선, 결선의 3단계로 진행되며 본선 직후 3·4위 단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과 천안시장상이 수여된다. 최종 결선에서는 대통령상과 문체부장관상이 결정된다. 심사는 전문심사위원 7인(80%)과 국민심사위원 10인(20%)이 참여하며, 온라인 시스템으로 공정하게 이뤄진다. 심사 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공개돼 관객들이 생생한 긴장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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