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방폐물 처분 기술 개발 MOU

고준위 방폐물 처분 기술 개발 업무협약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7일 경북 경주 중저준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고준위방폐물 처분 안전성 확보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원자력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방폐물(HLW)은 강한 방사성과 장기간 독성을 지녀 수만 년에 걸쳐 안전하게 격리·관리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다.

국제적으로 심층 처분이 가장 확실한 해법으로 인정돼 핀란드·스웨덴 등 주요 원전국은 부지 확정과 건설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태백 '지하연구시설'(URL) 부지 확정과 지난 3월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으로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처분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방사성폐기물 처분 부지 관련 조사·평가 협력, 방사성폐기물 처분 관련 공동연구,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관련 기술협력, 인력 교류와 교육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권이균 원장은 "연구원의 지질조사·심층 처분 연구역량과 공단의 사업 수행 경험을 접목해 처분 부지 안전성 평가와 핵심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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