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제 스파이 박물관
줄여서 미스박
이 박물관에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던 각 국의 스파이들에 관한 자료와 당시 그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약 1만여점 이상)
보통 미국과 친미 국가들이 사용하던 장비를 기증받아 전시하거나,
소련, 중국, 북한 등 공산국가 스파이를 검거한 후 노획한 장비를 전시한다.
물론 주요 인물 암살 현장에서 발견된 사용품들도 다수 보유중임
아무튼 여기서 북한 관련 스파이 장비들을 몇개 대중에 공개했다.
1. 북한 요인 암살용 독침 펜
비교적 최근 물건인데
2011년 대북 전단지 살포를 주도하던 탈북 인권 운동가 박상학 대표를 암살하기 위해 북한 정찰총국에서 직접 보낸 스파이가 소지하고 있던 물건임..
이때 북한 스파이는 탈북자로 위장해 박상학 대표를 직접 만나려고 했었는데,
이상함을 눈치챈 국정원이 박상학 대표가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도록 막고 약속 장소를 급습해 범인을 체포하였음.
생긴건 뭐 좆도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역사가 깊은 물건인데,
1969년 청와대 무장 공비 사건때도 이걸 들고 온 무장 간첩들이 있었고, 1990년과 1995년 각각 남한으로 침투했던 북한 간첩 김동식도 이걸 소지하고 있었음..
펜촉이나 뚜껑을 5번 돌리고 버튼을 누르면 독침이 발사되는 형태
2. 독극물 립스틱
박물관 측 설명으로는 "10달러짜리 립스틱이지만 안에는 독이 있어 이걸 입 주변에 바르는 즉시 대상은 사망한다." 라고 하는데,
북한은 이걸 암살보다는 체포 직전 자살용으로 주로 사용함
3. 북한 공작원 원거리 통신용 무선 라디오
북한 공작원이 북한 지휘부와 원거리 통신시 사용했던 RF-B65 단파 라디오
저걸로 난수 코드를 송출하는데,
위 사진이 실제 북한 공작원이 수신한 난수 보안 코드 표임
저기서 보면 86093이라는 숫자가 암살을 의미한다는 걸 알 수 있음..
4. DMZ로 침투했던 북한군이 소지하고 있던 적외선 카메라
측면에 붙은 문자로 소련제임을 알 수 있다.
5. 북한 공작원의 트랜스미터 전송기
작전 완료 후 본국으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활용하던 전송기
위 물건들 다 대한민국 국정원에서 간첩 체포 후 노획한 것을 미국 스파이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며,
박물관 소속 역사학자인 앤드루 해먼드 박사가 탈북민들 인터뷰 하며 북한 스파이에 관심이 많이 생겨 국정원에 요청한 것이라고 함.
저런거 관심 있으면 미국까지 갈 필요 없고 국정원 안보전시관 한번 견학 해보는거 추천
신청해서 방문 가능하고, 내부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해서 사진들이 많이 없는데,
몇년 전 방문했을때 당시에는 싱붕이들도 잘 알만한 무하마드 깐수 여권이라던가 청와대 무장공비, 강릉 무장공비 소지품 실물, 북한 무인기 실물 등등이 다 전시되어 있었음
사실상 간첩 잡는 기관에서 실물 전시하는거라 전시품 퀄리티는 ㅆㅅㅌㅊ
간첩 물건 말고 마약이나 이런것도 실물로 볼 수 있음
이게 입구쪽인데
내가 방문했을 당시랑 똑같아서 가져옴
입구부터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PSG 저격총 있음
내부에 있던 북한 무인기
뉴스에서만 보던거 실물 그대로 있어서 신기했음
추가로 나올때 기념품 상점에서 국정원 시계 살수있음
종류 존나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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