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사건 용의자 2명 검거···“소형 기지국 범행 시인”

서울 한 KT 대리점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경찰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한 유력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 등에서 발생한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오후 2시3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력 용의자 A씨(48세)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자신의 차량에 가짜 소형 기지국 장비를 싣고 피해 지역 인근을 운행한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가짜 기지국 장비도 확보했다.

부정 결제로 취득한 상품권 현금화 과정에 관여한 용의자 B씨(44세)도 같은 날 오후 2시53분 서울 영등포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향후 용의자 A씨와 B씨에 대해 도주,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